그저 자연이 좋아서 혹은 액티비티스러운 캠핑에 욕심을 내느라 앞뒤 안 가리고 산속으로 들어가는 캠핑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노지는 조금은 사람의 손길이 닿은 곳이고 오지는 문명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깊은 산속이나 허허벌판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오지’로 캠핑을 떠난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합니다.
물론 오지는 인적이 없어 조용하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곳이라 자연만 가득해 깨끗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필요한 것도 많으며 다양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요. 생각했건 것보다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상상하는 낭만과는 크게 다를 수도 있습니다. 노지 캠핑과 오지 캠핑을 떠나기 전 어떤 걸 염두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1.터지지 않는 휴대폰
이러한 장소들은 ‘휴대폰’이 잘 터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 여행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지만 오지에서는 비상시에 아무런 연락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오지 캠핑 시 아날로그 캠핑 용품(지도나 나침반 등)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상시에 쓸 수 있는 휴대용 나이프도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오지로 떠날 때에는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정확한 좌표를 알려주는 것이 만약에 있을 사고에 대비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화장실을 포함한 공공시설이 없음
다른 건 어떻게든 해결한다고 해도 오지에는 화장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지 캠핑 시 필요한 장비에는 ‘휴대용 변기’, ‘샤워 텐트’, ‘야전삽’등이 있는데요. 모두 화장실을 대신하기 위한 장비입니다. 볼일을 보기 위해 함부로 숲이나 물에 들어갔다가는 독이 있는 벌레나 뱀에게 물릴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땅에 묻으면 빠르게 분해되는 비닐봉지를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3.식수를 구하기 힘들다
마실 물을 넉넉히 준비해 가야 합니다. 씻어야 한다면 더욱 넉넉한 물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설거지의 경우 대충 휴지나 물티슈로 마무리하고 집에 되가져와서 정리해야 합니다. 오지에 있는 강이나 호수에서 설거지를 하는 행위는 심각한 환경파괴를 야기하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4.비 오는 날은 물가에 가지 않기
폭우라도 오는 날엔 정말 오지에 갇힐 수도 있고 강이나 계곡 주변에 텐트라도 쳤다가는 순식간에 불어나는 물로 인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 소식이 있는 경우엔 물가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폭풍우가 몰아칠 때엔 텐트보다 차에 머무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5.불 사용은 절대 금지
안전하게 불을 사용을 할 수 있게 마련된 일반 캠핑장과는 달리 노지와 오지는 그 어떤 안전장비도 갖춰져있지 않습니다. 특히 오지는 나무가 빽빽한 숲속 깊은 곳이 많아 순간의 이기심이 소중한 산을 통째로 태워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최근 대부분의 캠핑장 내 화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