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묘미는 바로 다 같이 해먹는 요리에 있겠죠. 하지만 도구나 재료를 너무 많이 챙겨갈 수는 없어 최대한 빠르고 간단하면서 여럿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로 정해야 합니다. 20분 내로 완성할 수 있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그럴듯하게 먹을 수 있는 양식 요리 세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바지락 술 찜 파스타
재료 : 바지락 넉넉히, 편마늘 한 줌, 대파 한 줌, 페페론치니2-3개 (청양고추 대체 가능), 올리브유 2T, 버터 1T, 소금 약간, 화이트 와인 바지락 잠길 정도(청주 대체 가능), 파스타면
캠핑 가기 전 밑 준비를 미리 하고 챙겨가면 캠핑 가서 초스피드로 만들 수 있는 요리 중 하나인 바지락 술 찜입니다. 집에서 미리 바지락을 깨끗하게 세척 후 해감해 주고 마늘은 편으로 잘라서 준비해 주세요.
1.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편마늘을 볶아 향을 내줍니다.
2. 페페론치니를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3. 바지락을 모두 넣고 한번 코팅해 주듯 볶아주고 화이트 와인을 부어줍니다.
4. 바지락이 열릴 때까지 익혀줍니다.
5. 마지막으로 버터를 넣어 녹여주고 파를 올려 완성합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6. 파스타면을 삶아 술찜에 넣어주면 봉골레 파스타가 됩니다.
2.바베큐 꼬치
재료 : 자유롭게 먹고 싶은 식재료를 준비하면 됩니다. 추천 재료는 육류 (삼겹살, 목살, 스테이크 등), 소시지, 버섯, 새우, 양파, 단호박 등
캠핑 가기 전 재료를 모두 꼬치에 꽂아 준비하고 캠핑장에서 바로 구워서 먹기만 하면 되니 별도의 조리기구도 필요 없고 빠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럿이서 떠날 때 원하는 꼬치를 자유로 만들 수 있으니 더욱 좋고 화로에 직접 구워 먹는 낭만까지 더해줘 일석이조입니다.
골고루 끼워 구우면 색색깔 예쁘겠지만 재료마다 구워지는 속도가 달라 따로 굽는 것이 좋습니다.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많아 한쪽에 몰아서 굽는 게 좋으며 해산물은 강불에 단시간, 채소는 약불에 굽는 게 좋습니다.
3.뱅쇼
‘뱅쇼'(Vin chaud) 란 프랑스어로 ‘따뜻한 포도주’라는 뜻으로 추운 유럽 지역에서 유래했습니다. 추운 겨울날 감기를 예방해 줬다고 하는데요. 겨울 캠핑에 안성맞춤입니다. 과일만 미리 손질해서 준비하면 캠핑장에서 한데 모아 끓여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레드와인은 입맛에 따라 드라이와 스위트 중 고르면 되고 당도는 설탕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재료 : 레드와인 1병, 각종 과일 1개씩 (오렌지, 사과, 레몬 등), 시나몬 스틱 1개, 정향 3T, 설탕 2T
1. 미리 손질해온 과일과 모든 재료를 한 냄비에 넣고 끓입니다.
2.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20분간 뭉근히 끓여준 후 완성합니다.
